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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입술물집, 그냥 둬도 괜찮나요? 

컨디션이 나쁘거나, 피곤할 때마다 입술에 물집이 자주 생기는 분들 계시죠?

혹은, 엉덩이나 성기에 물집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거예요. 

아니면, 얼굴이나 몸의 특정부위 피부에만 반복적으로 맑고 작은 물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생겨

아프고 신경쓰였던 적도 있으실 거예요.

이 질환이 무엇이냐고요?

바로 단순포진이라고 하는 질환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단순포진이란? 

단순포진은 반복적으로 피부에 물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헤르페스(herpes)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에 의해 발생하고요.

 

단순포진의 증상은? 

바이러스 침범 부위와 환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합니다. 

초기감염에서는 대부분 증상이 없으며 일부에서는 국소적인 피부 병변을 보이지만, 신생아나 면역저하나 등에서는 

피부병변 없이 심한 전신감염을 일으킬 수 도 있습니다. 

단순포진이 있었던 성인의 대부분(90~95%)에서 제1형에 대한 항체가 존재하고, 제2형에 대한 항체는 그보다 낮습니다.(46~70%). 

 

1. 급성 구강 인두감염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일차 감염은 흔히 구내염, 인두염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주로 6개월에서 5세 사이의 영아 및 소아에서 구내염으로 발생하며 갑자기 심한 구강 통증, 40℃ 이상의 고열이 동반되고 발열은 2~7일 정도 지속됩니다. 

구강 점막, 혀, 입술 등에 수포가 생기지만 일찍 궤양을 형성하여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령기 소아, 청소년 및 성인에서 일차 감염은 구내염보다 인두염, 편도염으로 나타납니다. 열, 피로감, 두통 및 인후통 등의 증상과 함께 인두와 편도에 수포가 발생하고 수포는 곧 터져 삼출물을 동반한 궤양을 형성하게 됩니다. 

 

단순포진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

 

2. 입술 헤르페스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 감염 중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먼저, 입술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가렵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생깁니다.

반복적으로 단순포진을 경험한 분들이라면 이런 증상이 생기면 물집이 곧 생길 것이라는 것을 느끼시죠.

다음에는 피부가 붉어지며 물집이 옹기종기 생기고, 이 물집들은 터져서 헐게 됩니다.

이후 딱지가 생기며 보통 7~10일 정도면 딱지가 떨어지고 좋아지게 됩니다.

 

단순포진단순포진

 

3. 피부감염

건강한 소아 또는 청소년이 피부에 찰과상을 입은 뒤에 바이러스에 감염된 분비물에 노출되면 피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herpetic whitlow)은 손가락 또는 발가락에 발생한 단순포진 바이러스 감염으로, 손가락을 빠는 어린 영유아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고름이 차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절개하면 배농 되는 것은 없으며 회복이 지연되고 이차 세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절개하지 않도록 합니다. 대개 18~20일 사이에 자연 회복 되지만, 필요한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단순포진
헤르페스 손발톱주위염

4. 생식기 헤르페스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1형과 2형 모두에 의해 발생할 수 있지만 감염된 사람의 약 90%는 증상이 없습니다. 일차 감염인 경우 발열, 두통, 피로감 등의 전신 증상과 함께 생식기 부위 통증,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발생합니다. 그 후에 많은 수포가 생기고 수포는 터져서 궤양을 형성한 뒤 삼출물로 덮인 가피가 됩니다. 증상이 있는 일차 생식기 헤르페스 감염을 앓은 경우 대부분 1회 이상 재발을 경험합니다. 재발한 경우 일차감염보다 증상이 가벼우며 지속기간도 짧습니다. 증상 없이 재발하는 경우도 흔한데, 이때도 바이러스를 배출합니다.  

 

단순포진단순포진

단순포진은 어떨 때 재발하나요? 

단순포진의 물집은 정신적 스트레스나 피로, 생리, 강한 햇빛에 노출, 상처, 레이저 시술, 미용시술 등의 다양한 요인을

심하게 받아 면역이 약해졌을 때, 재발할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왜 쉽게 재발하나요?

단순포진의 원인 균인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는 영어의 앞 글자를 따서 HSV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대개 입술 단순포진은 HSV 1형에 의해 감염되고, 성기 단순포진은 HSV 2형에 의해 감염됩니다.

보통, 평균 1년에 한 번 정도 재발하지만, 재발하는 빈도는 사람마다 매우 다양해서 더 자주 재발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재발의 빈도나 물집의 심한 정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경로는 접촉에 의한 것입니다.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되면 피부와 점막을 뚫고 들어온 후에 

피부에 있는 신경을 타고 척수 근처에 있는 신경절까지 올라가 잠복해 있습니다. 

피곤하거나, 자외선을 받거나, 상처가 생기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척수 신경절에서부터 다시 자라 피부에 물집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물집이 생기기 전에 균이 신경을 타고 피부로 이동하면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에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전조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단순포진

단순포진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단순포진을 진단하기 위해선, 병력 청취가 중요합니다. 

물집이 생길 때 작은 물집이 옹기종기 모여 생기는지, 물집이 매번 같은 부위에 생기는지, 자주 재발하는지, 물집이 1~2주 내에 저절로 좋아지는지, 물집이 생기기 전 전조증상이 생기는지 등을 질문하여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포진으로 진단이 확실 치 않을 때에는 물집이 있을 때 물집에서 시료를 채취해서 검사하면 가장 정확하게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
단순포진 바이러스

 

단순포진은 어떻게 전염되나요? 

물집이 입술이나 성기에 있을 경우에는 성관계 중 접촉에 의해 파트너에서 전염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물집이 생겨 있을 때와 물집이 없어진 후 1~2일 동안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 엄마에게 성기 단순포진이 있을 때 아기에게도 전염되나요? 

네, 전염될 수 있습니다. 분만 중에 물집이 있는 경우 아기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임신기간 중에는 물집이 있더라도 안심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분만 중이라도 성기 주위에 단순포진이 재발하지 않아

물집이 없는 경우에는 전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하지만, 물집이 분만 중에 생겨 있어 아기가 분만 중에 바이러스에 직접 접촉된다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정상분만보다 제왕절개 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성기 단순포진이 있는 임산부는 임신 36주부터 항바이러스 약을 복용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분만 시기에 성기 단순포진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위한 목적으로 말이죠.

 

단순포진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단순포진 치료제로는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팜시클로버(famciclovir) 가 있습니다.

아시클로버는 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아 하루에 5번 복용 해야 합니다. 반면에, 발라시클로버와 팜시클로버는 하루 3번 내지 1번을 복용하여 편하고 효과가 좋아 복용약으로 더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물집이 생기더라도 상처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리를 잘한다면, 1~2주 안에 물집이 자연적으로 치유됩니다. 따라서 모든 경우에 약을 복용하여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피부에 물집이 생기기 전에 전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항바이러스 약을 2일간 복용하면,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필요한 약을 미리 처방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물집이 생긴 후에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항바이러스 연고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단순포진에 대해 요약하자면? 

단순포진은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바이러스가 감염된 후에 척수의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피곤하거나 건강상태가 나쁠 경우 잠복해있던 바이러스가 신경을 따라 피부로 자라 나오게 되고 물집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 수준으로는 아직 바이러스를 죽이는 약은 없고,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약만이 개발되었습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지 못하기 때문에, 단순포진의 재발을 막는 것은 아직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재발 요인을 피하고 재발했을 때 적절히 관리하여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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