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우리 아기공주 푸바오 근황

 

 

2024년 4월 3일 

우리의 푸공주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동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을 치유시켜 주던 푸바오가 떠나며

너무나도 안타까운데요.

 

오늘은 푸바오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

푸바오, 우리 푸공주에 대한 글을 쓸까 합니다.

 

1.  내이름은 푸바오

이름: 푸바오  (福寶, Fu Bao) 

성은 바오, 이름은 푸 

한자로 읽으면 복 보이다. 

생일: 2020년 7월 20일 (3세) 

출생 시 키 16.5cm, 체중 197g 

출생: 대한민국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에버랜드 판다월드

거주지: 중국 쓰촨 성 아바 티베트족 창조고 자치주 

원찬현 워룽 선슈핑 판다보호연구기지

성별: 암컷 

종: 자이언트판다

가족: 친할아버지 위안위안, 친할머니 룽신

외할아버지 루루, 외할머니 신니얼

아버지 러바우, 어머니 아이바오

여동생 루이바오, 후이바오

이모 바이티엔, 페이원, 먀오인

사육사: 강철원, 송영관, 오승희 

2. 푸바오 출생

 

2014년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로,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입니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중국은 세계의 모든 판다를 자국 소유로 하고 해외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수출하기 때문에

푸바오 또한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이 중국 정부에 있어

아쉽지만 2024년 4월 3일 오전 10시 40분에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갔습니다..ㅜㅜ

 

3. 사랑으로 지어준 이름 푸바오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으로 팬들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아기 판다 출생 100일을 맞아 미리 에버랜드에서 여러 후보의 이름 싱바오, 싱싱, 차오바오, 푸바오를 올렸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가 푸바오가 아기 판다의 이름으로 정해졌습니다. 

 

판다들은 보통 100일쯤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관례라고 하며, 해외에 임대된 판다들은 모두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판다의 이름도 무조건 중국식으로 짓는다고 합니다. 

 

4. 사랑만 가득했던 한국에서의 생활 

한국에서의 생활동안 푸바오는 강철원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의 지극정성의 보살핌으로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고 건강하게 애교 넘치게 자랐습니다. 

2024년 3월 3일을 끝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공개를 마치면서 푸바오는 중국 반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푸바오의 마지막 퇴근 후 판다월드가 마감되고

강철원 사육사와 송영관 사육사는 아쉬움에 발걸음을 떼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로하며 인사를 건네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이튿날인 3월 4일 푸바오가 야외 방사장에 나오면 즐겨 찾던 벤치와 모든 조형물이 철거되었습니다...ㅜㅜ 

 

 

그리고 2024년 4월 3일 오전 10시 40분, 한 달간의 적응 기간을 마치고 정들었던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났는데요.

푸바오 떠나는 길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5. 눈물의 이별 

2016년 엄마 아이바오가 타고 왔던 케이지를 이용해서 중국 청두 솽류 국제공항까지 3시간 30분간 비행하는 전세기를

강철원 사육사와 중국인 수의사 1명이 동승하여 갔습니다. 

그리고 4월 3일 중국 시각 오후 7시 14분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고, 빠르게 검진 후

워룽 선수핑 판다보호연구기지로 이동했습니다. 

푸바오가 솽류 공항에 도착한 이후 케이지에 직원이 맨손가락을 넣는 모습이 중계되며 한국 팬들의 원성을 샀는데요.

수의사는 비행을 마친 푸바오를 검진한 것이었고, 장갑을 끼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사전에 소독된 구급상자를 가져왔습니다"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강철원 사육사가 모친상에도 불구하고 푸바오와 동행을 강행했는데요.

까다로운 이송 절차에 푸바오를 위하는 마음, 그리고 가족들의 권유와 본인의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힘든 시기에도 푸바오와 함께 동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측에서 경황이 없을 강 사육사 대신 송영관 사육사를 동행시키고자 했지만,

화물기의 경우 범죄 도피 우려 등으로 탑승 승인 절차가 1주일 이상 걸리는 등 까다로워서

대체가 불가능했다고 합니다. 

 

6. 중국 선슈핑 판다기지 생활

중국 선슈핑 판다기지는 2016년 5월에 개장한 판다기지로 푸바오는 2024년 4월 3일부터 

이곳 격리실에서 1달 동안 검역을 받을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한국식 사육 방식으로 케어하다 적응력에 따라 중국 현지식으로 바꿀 예정이며 

음식도 한식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금지옥엽같이 길러진 푸바오가 한국보다 여건이 좋지 않은 중국에서

혹여나 적응을 잘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많았는데요.

 

중국에 도착한 지 1주일도 안되어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두고 대나무 사이에 숨어있으며

내실에서 여러 번 구르는 모습이 포착되어 한국팬들의 마음이 무너지는 듯합니다. 

아무래도 낯선 환경과 사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죠? ㅜㅜ

 

참, 마음으로 키운 푸바오가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강바오와 송바오의 마음은 어떨까요..??

마음 같아선 푸바오를 다시 한국으로 보내줬으면 하지만,,,

중국에서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하루빨리 푸바오가 예전 모습을 다시 회복하길 바라봅니다.

 

우리 푸바오 푸공주, 푸린센스의 아름다운 판생을 응원합니다. 

 

 

푸바오 영원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