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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오후 9시 27분 서울 시청역에서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을 빠져나온 진회색 제네시스 차량이 

굉음을 내며 4차선 도로를 역주행했고

도로에 있던 BMW와 소나타 차량과 잇달아 추돌한 후

왼편 인도 쪽으로 돌진해 또다시 '쾅' 소리를 내며 안전펜스를 뚫고

보행자들을 덮쳤습니다.

 

 

이 길은 북창동 음식 거리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평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입니다. 

CCTV 영상에서는 편의점 앞 인도에서 대화를 나누던 시민 여러 명과

휴대전화를 들고 걸어가는 시민이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뒤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차량은 그 뒤로도 인도와 횡단보도를 이리저리 휘저으며 

다른 보행자들을 들이받았고, 

교차로를 가로질러 반대편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에 다다라서야

멈춰 섰습니다.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는 사고 직후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A 씨는 현재 한 버스회사에서 촉탁직으로 근무 중이며 

평소 승객 20여 명이 탑승하는 중형버스 운전기사로

무사고 운전자라고 합니다. 

 

A 씨는 사고 직후 자신이 다니던 경기도 버스회사 직장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

급발진으로 인해 사고가 났음을 알립니다. 

A 씨가 소속된 버스 회사의 또 다른 기사는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브레이크가 안 밟혀서 급하게 튼 모습이 보인다.

운전기사들이라면 그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하며

A 씨의 주장에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은 이 같은 주장에 

'급발진은 아니었다'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급발진은 절대 아니었다. 급발진할 때는 (차량 운행이) 끝날 때까지 박았어야 했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차량이 멈췄다. (급발진이면) 뭐라도 박았어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사고를 낸 제네시스 차량이 사고 직후 감속하면서 멈췄는데, 

일반적인 급발진 차량이 도로 위 가드레일 등 구조물과 부딪히며

마찰력으로 억지로 감속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 또한 이 의견에 동의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일단 급발진은 급가속이 이뤄진 후 차량 구조물을 추돌 또는

충돌하지 않는 이상 멈추지 않는다. 보통 급발진 차량들은

차량의 전자장치 이상으로 인해서 속도에 오히려 가속이 붙고, 

속도가 줄어든다든지 운전자가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다시 

전환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영상을 봤는데 가해 차량이

속도를 서서히 낮춰 정확하게 정지하는 장면이 보였다. 

이는 희박한 경우"라고

염건웅 유원대학교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는 의견을 내며,  

 

 

"운전자의 어떤 부주의나 실수, 미숙 쪽으로 원인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은 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 가운데 처음에 역주행으로 진입한 운전자가 당황하여 

브레이크 페달과 가속 페달을 헷갈려서 당황한 상태에서 

더 과속을 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급발진 여부 판정과 관련해서는 최소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50대 남성 4명, 40대 남성 1명, 30대 남성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9명 가운데 4명은 시중 은행 동료 직원들이며,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했으며 대부분 같은 부서에서 근무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동료 직원끼리 승진 등 인사 발령을 기념하여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인도에 모여 있다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고는 운전 부주의일까요, 아니면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일까요? 

 

원인이 어떻든간에..

고령사회가 되고 있는 한국에서 이번 사고는 간과하지 않아야 된다고 봅니다. 

 다시는 이러한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는 올바른 원인규명과 대처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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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청역 교통 사고, 급발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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