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이란? 원인, 증상, 치료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Croup) 이란?

급성 폐쇄성 후두염(acute laryngotracheobronchitis)이란, 후두와 기관 및 기관지에 심한 급성 염증을 일으키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목이 쉬거나 목소리에 변화가 오고, 숨을 들이마실 때 소리가 나며, 개 짖는 소리와 비슷한 기침(barking cough), 호흡곤란, 흉벽 함몰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1~3세 유아에서 흔히 나타나며 특히 5세 이하의 남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이 후두 점막에 침투하면서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지만,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으며, 어떤 원인에 의해 후두점막의 부종이 심해져 기도가 좁아지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원인 및 진단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의 원인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먼지나 연기의 흡입, 과도한 성대 사용 등일 원인이 되며, 디프테리아나 백일해 등의 전염병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디프테리아나 백일해에 의해 발병한 경우를 진성 크룹, 다른 원인의 인후염이나 후두염으로 발병한 경우를 가성 크룹이라고 합니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의 진단은 증상 및 경부 X-선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경부 X-선 검사상 부종으로 인해 성문 하부가 뾰족탑처럼 보이는 탑상 징후(Steeple sign)가 특징적입니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증상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의 증상은 1~3세의 유아에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발열을 동반한 상기도 감염증의 증상을 호소하고, 수일 후 특징적인 개기침 소리가 납니다. 이때 발생하는 기침은 보통 가래를 동반하지 않고 밤에 악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문하 부종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한밤 중에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밤에 잠든 후 2~3시간이 지났을 때 발작성 증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밤에 기침과 호흡곤란이 악화되어 병원을 가기 위해 집 밖을 나서면 차가로 밤공기로 인해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차가운 가습기의 사용은 별로 도움이 안 되며, 오히려 기도 수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심한 탈수증에 빠지고 청색증을 보일 때 도 있습니다. 반드시 입원해서 치료받고 치료 시에는 습도 조절과 산소 및 수액 공급에 신경 써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한다면 심각한 합병증 없이 완치될 수 있지만, 드물게 심한 기도폐색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치료

급성 폐쇄성 후두염(크룹) 의 가장 중요한 치료 원칙은 기도유지와 저산소증의 치료입니다.  부종을 감소시키고, 분비물을 묽게 만들어주며,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기도를 확보해야 합니다. 분비물을 묽게 하고, 기도 내 가피(딱지)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충분한 수액요법, 습도 조절 및 산소공급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악화될 경우에는 에피네프린 분무 및 고농도 코리티코이드( corticosteroid) 사용이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관 내 삽관이나 기관 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크룹의 경우 항생제 사용은 권장되지 않으나, 세균감염으로 인한 크룹의 경우 항생제 치료와 더불어 입원 치료가 필요한데 점점 심해지는 흡기 시 협착음, 안정 상태에서도 심한 협착음, 호흡 부전, 청색증, 경구 섭취의 저하 등에서는 집중 관찰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발하기 쉬우므로 항상 적절한 습도와 온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습하고 찬 공기를 쐬는 것이 좋고, 적절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조절 하고, 밤에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면 위험할 수 있으므로 부모가 아기 곁에서 잠을 자야 하며, 상태가 갑자기 나빠질 경우에는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