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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길순입니다.

 

 

전 세계가 숨죽이며 테헤란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인터넷을 전면 차단하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하늘을 열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 개입이라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1979년 혁명 이후 47년 만에 찾아온 이란의 거대한 격변, 지금 현지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2026년 1월 현재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배경은 단순히 하나의 사건 때문이 아니라, 

수년간 쌓여온 경제적 고통과 정치적 불신이 폭발했기 때문입니다.

 

1. '자고 나면 오르는' 살인적인 물가와 화폐 가치 폭락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생존의 위기 인데요. 

 

2025년 말부터 이란 리알화 가치는 말 그대로 '수직 낙하' 했습니다. 2026년 1월 기준, 암시장 환율은 1달러당 약 145,000 토만(145만 리알)을 넘나들며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2025년 12월 기준 공식 물가 상승률은 42%를 넘어섰고, 특히 식료품 물가는 72% 이상 폭등하여 서민들은 "이제는 고기가 아니라 빵조차 사 먹기 힘들다" 며 절규하고 있습니다. 

 

2. 2025년 '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 여파

그리고 지난해 있었던 이스라엘과의 군사 충돌이 경제 파탄의 기폭제가 되었는데요. 

2025년 6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주요 핵시설과 탄도미사일 생산 기지, 에너지 인프라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로인해, 전쟁복구와 국방력 강화에 예산을 쏟아붓느라 정부는 보조금을 삭감하고 세금을 올렸습니다. 

국민들은 "우리 입에 들어갈 빵을 빼앗아 미사일을 만든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3. 150% 증액된 군사 예산 vs 제자리인 임금

여기에, 2026년도 예산안이 발표되면서 시위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불평등한 예산 배정

페제시키 안 정부는 국가 보안 및 감시 예산을 전년 대비 150%나 증액했습니다. 반면, 공무원과 노동자의 임금 인상률은

물가 상승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감시 사회에 대한 피로감

2022년 '마사 아미니 사건' 이후 계속된 히잡 단속과 디지털 감시에 지친 청년층이 이 예산안을 보고 "정부가 우리를 보호하는 게 아니라 억압하는 데만 돈을 쓴다"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마사 아미니 사건:

2022년 9월 이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히잡 반대 시위'와 이란 민주화 운동의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2022년 9월 13일, 당시 22세였던 쿠르드계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가족과 함께 테헤란을 방문하던 중, 히잡을 부적절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도덕경찰(종교 경찰) 에 체포되었습니다. 아미니는 구금된 지 사흘만인 9월 16일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이란 당국은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주장했으나, 유족과 목격자들은 그녀가 구금 중 경찰에게 심한 폭행을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2024년 유엔 조사 결과에서도 구금 중 물리적 폭행이 사망의 원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란 시위

4. 국제적 고립과 '스타링크'라는 새로운 무기

과거와 달리 시위가 더 강력하게 유지되는 외부적 요인도 있습니다.

 

미국의 초강수 

트럼프 행정부의 재등장과 함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이 부활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란의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대통력을 체포(2026년 1월) 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자 이란 내부에서도 지금이 체제 변화의 적기라는 인식이 확산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해방

이란 정부가 인터넷을 차단하자,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Starlink) 단말기가 밀반입되어 시위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 차단이 먹히지 않는 첫 번째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죠. 

 

이란 시위

5.현재 상황 : 유혈 진압

2026년 1월 13일 기준, 이란 내 상황은 매우 긴박합니다. 

 

테헤란을 비롯한 31개 모든 주, 180개 이상의 도시에서 시위가 발생했으며,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시위대 사망자는 최소 6000명에 달하며, 1만 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6. 국제적 논란: 트럼프의 경고와 이스라엘의 개입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평화 시위대를 살해할 경우 군사적으로 개입하겠다"라고 공개 경고했으며 이란과 거래하는 모든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경제적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높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미사일 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공습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현재의 시위를 미국과 이스라엘의 '배후 조종'으로 규정하며 미군 기지 보복 가능성을 언급하여 5차 중동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세가지입니다.

1. 혁명수비대의 이탈 여부: 군과 경찰 내부에서 시위대 진압을 거부하는 이탈 조짐이 포착되고 있는데, 이것이 체제 붕괴의 신호탄이 될지 지켜봐야 합니다.

2. 석유 시장의 동요: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은 국내 경제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3. 미국의 실제 무력 행사: 트럼프 행정부가 단순 경고를 넘어 실제 공습이나 특수 작전을 단행할지가 최대 변수입니다. 

이란 시위

7. 글을 마치며 

이란의 거리에서 들리는 외침은 결코 낯선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는 1980년의 광주를, 1987년의 6월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루탄 가스 속에서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을 멈추지 않았던 우리의 역사가 있었기에, 지금 이란 국민들이 마주한 두려움과 용기를 우리는 누구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당연한 권리들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얻어진 것처럼, 이란의 희생 역시 헛되지 않은 열매로 맺어지길 바랍니다. 이란의 봄이 한국의 봄처럼 따뜻하게 피어날 그날까지, 우리의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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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분석] 2026 이란 반정부 시위 확산, 중동의 판도가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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