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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풍이란
파상풍이란 상처 부위에서 자란 파상풍균이 만들어내는 신경독소에 의해서 몸이 쑤시고 아프며 근육수축이 나타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원인균은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으로 파상풍 독소(tetanospasmin)가 질병을 유발합니다.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독소가 신경계를 침범하여 근육의 긴장성 연축을 일으키고, 흙, 먼지, 동물의 변 등에 포함된 파상풍균 포자가 피부 상처를 통해 체내에 유입되어 신경독소를 생성하고 신경세포에 작용하여 근경직이나 근 경련 증상을 일으킵니다.
파상풍균체는 열에 약하고 산소가 있는 상태에서 사멸하고, 포자는 토양에서 수년 생존합니다.
파상풍은 오염된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수술, 화상, 중이염, 치주 감염, 동물의 교상, 유산이나 임신 후에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파상풍 발생현황
파상풍 국외 발생현황은 파상풍 톡소이드를 소아백신으로 도입한 이후 사망률이 급격히 감소하였습니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29건이 보고되었고, 신생아 파상풍은 개발도상국의 농촌지역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저개발 지역에서는 탯줄의 부적절한 처리와 임신부의 파상풍에 대한 불완전한 면역으로 신생아 파상풍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WHO는 2021년 신생아 파상풍 발생건수를 약 4,140명으로 추정하였는데, 이는 1988년 31,886건에 비해 8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상풍 국내 현황은 1976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되었고 2017년 34명을 정점으로 매년 20~30명 내외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총 234건이 보고되었습니다. 2022년 연령별 누적 발생을 보면, 대부분 40대 이상에서 발생하며, 70대 이상의 연령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을 보였습니다.
파상풍 초기 증상
파상풍 증상은 전신 파상풍이 80% 이상으로 가장 흔하며 이때 개구불능(trimus, lockjaw), 경련미소(risus sardonicus)로 입 주위 근육 수축으로 인한 개구불능이 최초 증상이며, 이로 인해 특징적인 표정이 나타납니다. 또한 과반사(hyperreflexia)가 경부, 체부, 사지근육으로 하행 진행하며 수축이 일어나고 전신에 과반사가 나타납니다. 특히, 등근육의 지속적인 수축으로 후궁반장(opisthonus)이 나타나고 강직은 3~4주 유지되며 완전히 회복하는데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국소 파상풍(local tetanus)의 경우 포자 침투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국소 근육경련이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되며,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자연 회복하는 경우가 많으나, 전신 파상풍의 전구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두부형 파상풍(cephalic tenanus)의 경우 중추신경이 지배하는 안면신경, 외안근 등의 근육에 마비가 나타나고 잠복기는 1~2일로 짧으며, 만성 중이염, 두부손상과 관련하여 뇌신경 마비를 유발할 수 있고 전신 파상풍으로 진행될수도 있습니다.
신생아 파상풍의 경우 출생 시 소독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자르는 등 비위생적인 탯줄관리로 인해 발생하며 초기는 무력감만 보이나 후기는 근육경직이 나타납니다. 생후 3~14일부터 증상이 발현됩니다.
파상풍증상의 합병증으로는 호흡근이나 후두경련에 의한 기도폐색, 지속적인 근육수축에 의한 척추 골절, 혈압상승, 부정맥이 나타날수 있습니다.
파상풍 주사와 치료
파상풍 치료의 원칙은 상처소독, 혈중 독소를 중화시키고, 집중적인 대증요법을 신경독이 대사되어 없어질 때까지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호흡곤란 예방을 위해 적절한 기도 확보가 필요합니다.
또한 조용하고 조명이 밝지 않으며 외부자극을 피할수 있는 곳에서 자극을 최소화하며 항생제는 역할이 불분명하지만 일반적으로 Metronidazole을 추천하며 7~10일간 6시간마다 500mg 정맥주사 합니다.
항독소인 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TIG)은 질병 이환기관과 중등도를 줄일 수 있어 투약하며 통상 3000~6000 unit을 근육주사 합니다. TIG 사용이 어려우면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 사용을 고려합니다.
근육경련에는 benzodiazepine이 추천되며 이중 diazepam을 정맥주사하면 효과적입니다. benzodiazepine으로 조절이 안될 경우 vecuronium이나 barbiturate 사용이 가능합니다.
파상풍은 이환된 후에도 면역이 획득되지 않으므로 치료 후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수동면역은 없으며, 능동면역 또한 예방접종이 평생면역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을 시행해야 합니다.
표준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까지 3차에 걸쳐 기초접종을 시행하며, 생후 15~18개월부터 추가접종이 이루어지며, 만 4~6세에 5차, 만 11~12세에 6차 접종, 이후 10년마다 5년 간격으로 접종이 필요합니다.
파상풍 예방접종을 3회 이상 시행한 경우 깨끗하고 작은 상처가 있다면, 마지막 접종 후 10년이 지난 경우에만 Tdap 1회 접종하고, 오염되었거나 깊은 상처 (깨끗하고 작은 상처 이외의 모든 상처로서 토양, 분변, 타액, 오물 등으로 오염된 상처와 천자, 화상, 동상, 총상 등에 의한 상처)가 있을 시 5년 이내에 접종력이 없으면 Tdap 1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접종여부를 모르거나 미완료인 경우 상처가 난 후 즉시 Tdap 1회 접종한 후 상처에 따라 파상풍 인간면역글로불린 투여가 필요합니다. 상처가 생겼을 경우 환부를 깨끗하게 관리하고 파상풍 예방접종 여부에 따라 병원 진료를 보며, 접종을 통하여 파상풍 예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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