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scabies)이란? 옴 진드기, 전염, 증상, 치료 및 주의사항

 

 

 

옴(scabies)란? 옴 진드기 

옴(scabies)이란, 옴 진드기(Sarcoptes scabiei var. hominis)로 인해 발생하는 기생충 피부 감염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옴 감염은 전 세계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는데, 암컷 옴 진드기가 피부 표면에서 수컷과 교미 후 입과 다리를 이용하여 피부 각질층에 침입하여 굴을 만듭니다. 암컷 진드기는 4~6주간의 생존기간 동안 굴에 매일 2~3개씩 산란을 하며 알은 유충과 번식단계를 거쳐 10~17일 동안 성체 진드기에 도달합니다. 옴 진드기의 생존력은 인체를 떠나 48~72시간 생존, 50℃ 이상에서 10분 동안 노출 될 경우 사멸되며, 사람의 정상체온이나 평상시 실내온도 및 습도에서는 24~36시간(최대 1주까지) 생존이 가능합니다.

옴 진드기 사진

옴 전염

옴 전파는 옴 환자와의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의복, 침구류 등 개인 물건을 공유함으로써 전파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이어도 잠복기 동안 옴 전파가가능하며, 치료제에 의해 옴진드기와 알이 파괴될 때까지 전파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한 후 24시간이 지나면 전파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옴 증상 및 진단

옴은 일반 옴 과 가피성 옴(노르웨이 옴)으로 구분합니다. 공통적인 옴의 증상은 옴의 중증도, 진드기 수, 최초 감염 후 진단까지 소요시간 등에 따라 다양하며 주요 증상으로는 야간 소양증, 여드름 뾰루지와 유사한 발진, 굴, 박탈성 피부 등이 흔하고 가려움증, 발진은 옴 진드기의 침, 배설물, 알에 의한 과민반응으로 인하여 발생합니다. 호발부위는 손가락 사이, 손목, 팔꿈치, 허리라인과 대퇴부 등이나 머리, 얼굴, 목, 겨드랑이, 손바닥 및 발바닥 등에서 나타납니다. 

일반 옴의 경우 50개 미만의 옴 진드기 알을 산란하고 병소의 분포가 굴의 분포와 일치합니다. 노인층에서 흔하여 단순 가려움증, 건성습진으로 오진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은 야간소양증, 피부병변이 특징적이며 야간에 각질층 내에 굴을 만들고 이때 분비되는 소화액 등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 피부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가피성 옴의 특징은 많은 수 (2백만개 이상)의 알을 산란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다운증후군, 나병, 정신장애, 신경장애, 면역결핍증,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흔하며 이런 질환들은 가려움증 유발이 억제됩니다. 증상으로는 딱딱하고 인설이 있는 광범위한 과다 각화성 피부, 피부색소가 과다 침착되며 성기 및 엉덩이에 인설 및 균열 병변이 발견되고 환자의 약 50%에서 가려움증이 없습니다. 가피성 옮은 피부접촉을 통한 직접 전파와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침구, 옷, 수건, 혈압계, 체온계 등을 통한 간접전파도 가능합니다. 일반 옴과 가피성 옴 모두 합병증으로 2차적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옴 감염의 진단은 일반적으로 가려움증, 겉으로 나타난 돌기, 구멍만으로도 옴 감염 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때때로 의사들은 렌즈로 피부를 확대 관찰하여 구멍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돌기나 구멍의 찰과표본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진드기, 알, 또는 진드기 배설물의 존재를 확인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옴 치료 및 주의사항 

옴 치료는 다행스럽게도 옴은 치료제가 존재합니다. 주로 1차 치료제로 5% Permethrin(퍼메스린 크림)을 선택하는데, 크림을 목에서 발끝까지 피부 전체에 바른 후 8~14시간 후 씻어냅니다. 1회 치료로도 80~90% 이상 치료되지만 1주 후 다시 한번 도포를 권장합니다. 그리고 1% Ivermectin(이버멕틴 크림)이 있는데, 역시 크림을 목에서 발끝까지 피부 전체에 바른 후 8~14시간 후 씻어내며 증상 지속 시 1주일 후 재치료합니다.  1% Ivermectin(이버멕틴 크림)  가피성 옴(노르웨이 옴)에 효과적이며 국소 약물치료에 실패하거나 금기인 경우에 사용을 고려합니다. 1% Lindane(린데인 로션/크림)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 다음 목에서 발끝까지 피부 전체에 바른 후 8시간 후 씻어내는데, 주의사항은 Lindane은 2세 이하, 임신/수유 중이거나 광범위 피부염 환자에서는 사용이 금기됩니다. 

크림 또는 로션 치료제 사용시 주의사항은  환자에게 약제를 도포할 경우 반드시 개인보호장구(장갑 등)를 착용해야 하고 야간에 머리 및 얼굴을 제외한 목에서 발끝까지 전신(턱선 아래 전신)에 약제를 바르고, 적정 시간 경과 후 전신을 씻어내고 의복과 침구를 교환해야 합니다. 재치료는 1주 간격으로 실시하되 치료제 종류별로 2일~2주까지 다양하며 담당의료진의 처방에 의하여 달라집니다. 동거가족 및 밀접접촉자는 증상여부에 관계없이 동시 치료가 원칙이며, 시설에서 세탁실 등 지원부서 근무자가 노출이 의심될 경우에 치료대상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완치판단을 위해서는 마지막 치료제 도포 후 2주, 4주, 6주에 의료기관을 재 방문하여하며, 환자의 증상과 병변, 현미경 검사 등을 통해 완치판정 합니다.

또한, 치료 후에도 가려움증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으며 가려움증은 항히스타민제나 국소스테로이드제를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옴 환자가 사용한 방이나 병실은 치료기간동안 매일 진공청소기(전용으로 사용해야 합니다)로 청소하고, 진공청소기 사용이 어려울 경우 일회용 흡습포를 사용하여 청소합니다. 옴 환자가 퇴원한 경우 병실은 일상적인 방법으로 청소 및 소독을 하면 됩니다. 사용한 진공청소기는 집진통을 매일 주의하여 비운 후 세척하고 일회용 백은 매일 교환, 흡습포는 격리의료폐기물로 처리해야 합니다. 옴 환자의 세탁물은 침구, 의복 등은 50℃ 이상의 뜨거운 물에 10~20분 기계세탁 및 고온 건조, 또는 드라이클리닝 하며 침대 등은 진공 청소 해야 합니다. 세탁물을 다룰 때에는 일회용 장갑 및 일회용 가운 등 개인보호장비를 입고 다루어야 합니다. 세탁이 어려운 재질의 물품은 비닐 백에 넣어 7일 이상 격리 보관 후 재사용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