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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이란?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이란, 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로 반코마이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알균에 의한 감염질환입니다. 장알균은 위장관과 비뇨생식계(장, 입 안, 질, 요도) 상재균으로 장알균 속은 적어도 약 35종(species)이 알려져 있는데 Enterococcus faecalis Enterococcus  faecium가 임상 검체에서 흔히 분리되는 균종입니다. VRE(반코마이신장알균)은 Van-A, B, C, D, E, G의 여섯 가지 유형이 존재하며 국내에서는 Van A, Van B 검출이 가장 흔합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의 생존력은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강하여 생물체에 기생하지 않고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으며 혹독한 환경에서도 생존이 가능합니다. 토양, 식물, 물, 식품 등 거의 모든 곳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건조한 무생물 표면에서 5~4개월까지 생존이 가능하여 소독이 중요합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상재 및 감염위험요인은 과거 광범위 항생제, 특히 반코마이신 및 세팔로스포린을 투여받았거나 신부전, 암 등 중증 기저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중환자실, 암, 이식병동에 입원한 이력이 있는 면역저하자나 중심정맥관과 같은 침습적 기구를 사용 중인 환자 그리고 장기 요양시설거주자 등이 있습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발생현황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국외 발생현황은 1980년대 반코마이신 내성을 지닌 E.faecalis와  E.faecium이 처음 임상적으로 분리되었고, 장알균의 반코마이신 내성률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감염이 의료관련감염 형태로 중환자실 내에서 주로 발생하였고 유럽에서는 1986년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을 처음 보고하였지만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의 VRE 감염은 의료 관련 감염양상보다는 환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상재균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동물에서의 항생제 사용과 연관된 것으로 식품 유통망 오염에 의해 건강인에서 VRE 상재율이 높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국내 발생현황은 1992년 처음 보고된 이후 급증하여 2005~2006년도의 경우 2차, 3차 병원에서는 Enterococcus faecium 의 20~30%가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이었습니다. 국내 중환자실 의료 관련 감시체계 자료에서는 2016~2017년에  Enterococcus faecium 은 혈류감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이었으며 요로감염에서는 E.coli 다음으로 E.faecium E.faecalis가 주요 원인균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자료에서 보면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발생은 매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진단 및 감염경로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진단은 임상 검체에서 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이 분리 동정된 경우, 분리된 장알균에서 반코마이신 항생제 내성을 확인하고 반코마이신 내성 특이 유전자(VanA 혹은 VanB)가 검출된 경우와 선별검사에서 확인된 경우입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감염경로는 환자 장관에 정착한 균에 의한 내인성 감염(환자 장내에 원래 있던 장알균이 그 환자에게 질병을 유발한 것)뿐 아니라, 환자나 보균하고 있는 의료 종사자의 손이나 의료기기, 병원 환경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균자, 감염자와의 직접 접촉이나 오염된 의료기기, 환경을 통한 간접 전파, 의료진의 손을 통해 전파됩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임상증상은 건강한 사람에서는 쉽게 발병하지 않지만 노인, 면역저하자, 만성 기저질환자, 의료기관에 장기간 입원 중인 환자에서 요로감염, 창상감염, 균혈증 등의 각종 기회 감염이 유발될 수 있고 감염부위에 따라 다양한 감염증을 유발하여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은 증상은 열, 오한 등이며 심한 경우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요로감염인 경우 배뇨 시 작열감, 발열, 요통이 있을 수 있고 심내막염인 경우 발열, 심부전 등 이 발생 가능하며 창상감염의 경우 농이 관찰되면서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치료 및 관리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치료는 항생제 치료여부 결정을 위해 단순집락균인지 감염균인지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고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경우 리네졸리드(Linezolid)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리네졸리드에 대한 감수성이 저하되었거나, 부작용이 있을시 답토마이신(Daptomycin)을 사용하고, 복합 피부 및 연조직감염이나 복강 내 감염에서 VRE가 원인균으로 판단되는 경우는 타이제사이클린(tygecycline)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관리는 환자의 어느 부위에서든지 균이 분리되었을 경우 의료기관에서는 격리를 시작합니다. 동일한 내성균이 분리되는 환자를 같은 병실에 함께 격리하는 코호트 격리도 가능합니다. 그러나, 격리환자의 병실 밖 이동을 최소화하고 이동 시 환의를 교환하거나 덧가운을 착용시키고 휠체어 및 이송용카트를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환자 진료 및 이동 시 사용한 모든 물품은 사용 후 바로 소독하며 환자와 접촉 전. 후 반드시 손 위생을 실시합니다. 

가정에서의 관리 사항은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올바른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화장실 등 오염 가능한 장소에 대해서는 자주 청소를 합니다. 환자의 체액에 접촉이 우려되는 상황인 경우 장갑, 앞치마 등 보호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에 방문 시 의료진에게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감염 사실을 알려야 합니다. 

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서는 지역사회 뿐 아니라, 가정에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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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E(반코마이신내성장알균)이란? VRE 발생현황, 진단과 치료 및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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