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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지하철에서 잠든 사람 몸 곳곳을 기어 다니는 쥐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보며 충격을 먹었습니다. 쥐는 본래 사람을 발견하면 피하고 숨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뉴욕시의 대부분 식당이 영업을 중단했을 당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습성 자체가 변해 숨지 않고 대담하게 길거리를 돌아다니게 됐다는 분석이었습니다. 쥐는 음식을 오염시키고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의 감염병을 일으키는 매개체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신증후군출혈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증후군출혈열이란?

신증후군출혈열이란 급성으로 발열, 요통, 출혈, 신부전을 초래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들쥐의 72~90%를 차지하는 등줄쥐(Apodemus agarius)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하여 원인 바이러스가 전파됩니다. 도시의 집지와 실험실의 쥐도 바이러스를 옮기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는 타액과 대변을 통해서 약 1개월간, 소변을 통해서는 1년 이상 바이러스를 배출합니다. 현재까지 감염 환자로부터 다른 사람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환자가 발생하였다는 보고는 없으며, 보통 늦가을(10월~11월)과 늦봄(5~6월) 건조기에 질병이 많이 발생합니다. 도시지역보다는 농촌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농부, 전방주둔 군인 등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관련된 직종의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성별 및 연령별 환자 발생은 남녀 차이는 크게 없으나, 주로 활동기의 청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최근에는 소아에서도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질병은 6.25 전쟁중이던 1951년에서 1954년 사이에 중부전선에 주둔하였던 유엔군 병사 가운데에서 3,0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여 세계의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당시 이 질병을 처음 경험하였던 서방 의학자들은 이를 한국 특유의 새로운 질병으로 간주하여 병명 또한 한국형 출혈열로 명명하였습니다. 그러나 1916년 소련의 블라디보스토크에 있었던 환자발생 보고가 문헌상에 나타난 이 질병에 대한 최초의 보고였으며 그 뒤 1940년대를 전후하여 만주지방에 주둔하였던 소련 및 일본군들에게서 수많은 환자의 발생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질병의 원인체를 규명하기 위한 여러 학자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 이 는 쉽지 않았고 1976년 마침내 우리나라 학자에 의해 경기도 동두천읍 송내리에서 채집한 등줄쥐의 폐조직에서 유행성출혈열의 병원체를 발견하고 분리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그 뒤 이 병원체는 바이러스이며,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등줄쥐의 주요 채집 지였던 한탄강 유역의 이름을 따서 바이러스 이름 또한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로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신증후군출혈열의 원인 바이러스는 그 외에도 많으나 국내에서는 주요 병원체는 한탄 바이러스(Hantaan virus)와 서울 바이러스(Seoul virus)이며, 바이러스 이름만 봐도 우리나라와 역사가 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진단은 혈액, 뇌척수액에서 바이러스가 분리 되거나 유전자가 검출되며 혈액, 뇌척수액에서 특이 항원이 검출됩니다.

신증후군출혈열 증상 및 진단

신증후군출혈열의 증상은 대체로 발열기, 저혈압기, 핍뇨기, 이뇨기, 회복기 등 5단계의 특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나 최근에는 비정형적인 임상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증가합니다.

발열기는 갑자기 발열이 시작하며 오한, 허약감, 근육통, 배부통, 오심, 심한 두통, 안구통, 얼굴과 몸통의 발적, 결막 충혈, 출혈발, 혈소판 감소, 단백뇨 등이 나타납니다.

저혈압기는 환자의 30% 내지 40%에서 나타나며 해열이 되면서 24시간 내지 48시간 동안 저혈압이 나타나고 이중 절반 정도에서 쇼크가 나타나며 이 시기에 배부통, 복통, 압통 등이 뚜렷해지고 출혈반을 포함하는 출혈성 경향이 나타납니다.

핍뇨 기는 60% 환자에서 나타나며, 무뇨, 요독증, 신부전, 심한 복통, 배부통, 허약감, 토혈, 객혈, 혈변, 육안적 혈뇨, 고혈압, 뇌부종으로 인한 경련, 폐부종 등을 보입니다. 이뇨기에는 신기능이 회복되는 시기로 다량의 배뇨로 인한 심한 탈수, 쇼크 등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회복기는 전신 쇠약감, 근력감소 등을 호소하나 서서히 회복됩니다. 

 

신증후군출혈열 치료

치료를 위한 특이요법은 없고 임상경과 시기별로 적절한 보조요법(혈압상승제 투여, 수액요법, 알부민 정맥주사, 신부전 발생 시 투석치료 등)을 실시하며 치료에 앞서 출혈이나 쇼크의 발생을 감소시키기 위해 절대 안정이 필요합니다. 

신증후군출혈열 백신 및 부작용 

신증후군출혈열 백신은 신증후군출혈열 위험지역에서 야외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통해 신증후군출혈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접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군인 및 농부 등 직업적으로 신증후군출혈열바이러스에 노출된 위험이 높은 집단이나 신증후군출혈열 바이러스를 다루거나 쥐 실험을 하는 실험실 요인, 야외활동이 빈번한 사람 등 개별적 노출 위험이 크다고 판단되는 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접종을 권장합니다. 접종시기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기초 접종하고, 12개월 뒤에 1회 추가접종을 합니다. 

신증후군출혈열 백신 투약 후 부작용으로는 나타날수있는 이상반응은 대개 경미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국소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후 가려움증, 색소침착, 발적, 통증, 종창 등이 있으며 전신 이상반응으로는 발열, 권태감, 구역질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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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증후군출혈열이란? 신증후군출혈열 증상 및 진단, 치료, 백신 및 예방접종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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